Writings

Controllability

세상에는 질서가 있다. 이 질서는 세상에 어떤 흐름을 만들어내는 ‘힘’이다. 그래서 세상에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뉜다. 무언가를 원한다면, 그것이 크면 클수록 질서를 거스르고 이뤄낼 수 있는 실리를 갖춰야 한다.

내 controllability가 중요하다. 다른 말로, 내 통제권을 넓혀가야 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 내 비전과 이를 하고자 하는 명분을 펼칠 수 있다. 통제권이 없거나 약할 경우, 언제 어디서 세상의 질서에 잡아먹힐지 알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비즈니스는 세상의 많은 것들을 나의 통제권 아래로 끌어들일 수 있는 수단이다. 비즈니스는 문제 해결에 기초하는데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가 질서를 바로잡기 때문이다. 내가 해결하는 문제가 어렵고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일수록,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때 내 통제권은 더 강력해진다. 시장은 그렇게 돌아간다.

Controllability의 또 다른 이름은 권력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내 의지에 저항하는 것이 줄어드는 것과 같다. 비즈니스로 치면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시장에게 선택받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지고, 내 뜻을 온전히 밀어부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기존 질서에 대응할 힘이 생긴다.

세상에는 많은 비즈니스가 저마다의 모습과 연유로 존재한다. 그 수는 아마 비즈니스로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만큼 있지 않을까. 누군가는 막대한 부를, 누군가는 더 나은 세상을, 또 누군가는 어떤 열정이나 신념을 품고 있을 것이다. 의도가 어떻든 경쟁은 치열하고, 이 역경을 뚫기 위해 요구되는 역량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부과된다.

큰 문제에 도전하여 결과를 일구어낸, 실리를 증명한 이들은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권력과 더 큰 자유를 얻는다. 결국 부익부 빈익빈이다. Controllability를 높이려면, 신뢰를 얻어야 하고, 신뢰를 얻으려면 실리를 갖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