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2025

1
근속 일년을 넘긴 팀이 생겼다. 새로운 굵직한 프로젝트도 맡았고, 성과도 만드는 경험도 했다. 내 결과물이 팀의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험은 고무적이었다.

2
커리어 만 3년을 채웠다. 3년이 지난 나는 얼마나 바뀌었을까. 원하던 만큼 성장했나? 단기 롤모델이었던 동료 선배들은 나보다 더 굇수들이었던 것 같은데.

3
처음 사회생활 시작할 때 이르면 커리어 3년을 채우고 다시 해외로 나갈 생각이었다. 한국은 깊지만 여전히 좁다. 다시 나가고 싶은 마음은 아직 있지만, 여기서의 가능성을 생각하면 좋은 선택일지는 잘 모르겠다.

4
대학 입학 때로부터 딱 10년이 지났다. 지난 10년은 어땠을까.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오랜 인연들을 만날 때면 여전한데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는 내 얘기는 재밌다.

5
10년 동안 풀고 싶은 문제가 생겼다. 모두가 산업을 일진보 시키는 데에 혈안인 시대에서 비주류 문제 같다. 하지만 이 문제가 대두되는 시대가 내가 죽기 전에는 오지 않을까? 10년짜리 문제는 아닐지도.

6
내가 풀고 싶은 문제는 10년전에 목표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았다. 표면적인 생각이나 분야는 바뀌지만 내면은 그대로인 것 같다. 근래에는 지정학과 투자, 창작으로 눈길이 향하고 있다. 10년 후에는 어디에 있게 될까.

7
관계지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바뀌었다. 새로 생긴 인연도 있고, 떠나보낸 인연도 있었다. 나잇값 못하고 어설프게 대처한 일도 많았다. 나는 지난 연초 당시 내가 가장 우려했던 내가 되었다. 곁에 계속 남아준 사람들이 감사할 따름.

8
행복한 삶보다 의미있는 삶에 관해 생각한다. 어디에 가치를 둘 것인지, 무얼 쌓아갈지 고민하고 있다. 그간까진 긴 시간 몰입해서 인풋을 때려박았다면, 이젠 매일 조금씩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길게 쌓아가고 싶다. 그렇게 의미있는 것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