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가능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이 읽혀서 훤히 내비쳐져야 한다. 그리고 상대가 예측하는 대로, 내비쳐지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 상대의 기대에 부응할 때 신뢰는 피어난다.
예측가능함의 반대는 서프라이즈다. 서프라이즈는 계획을 망가뜨린다. 조정을 요구한다. 그래서 언제나 좋은 게 아니다. 비단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을 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대를 상회했을 때도 그렇다.
서프라이즈는 늘 상대방의 균형을 흔든다. 균형을 흔드는 일이 반복되면 신뢰보다 불안이, 안정감보다 거리감이 자리잡는다.
그래서 다소 지루할지라도 뻔한 게 좋다. 일도, 관계도, 사업도 그렇다. 예상한대로 행동하고, 예측하는대로 결과가 흘러가는 것. 그게 누적되어야 신뢰가 쌓인다.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어떤 선택을 할지 짐작할 수 있는 사람. 움직임이 익숙한 사람. 오래 함께 하기 좋은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뻔하다“는 말이 요즘에는 좋다. ”신뢰할 수 있다“는 말보다, 조금 더 구체적이라서. 그래서 좀 더 뻔한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