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s

오늘은 어제와 같을 수 없다

청소는 사람들이 귀찮아하는 일 중 하나다. 더러운 일이라 꺼려지기도 하고, 남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기분이라 영 내키지도 않는다. 더구나 아무리 깨끗이 해도 하루만 지나면 금세 원래대로 돌아가고, 잘했다고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일도 아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아무리 단조롭고 귀찮은 청소도 의외로 재미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제까지 빗자루로 사무실 바닥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쓸었다면 오늘은 네 모퉁이부터 중앙으로 향하며 쓸어보라. 빗자루질만으로 깨끗해지지 않는다면 대걸레를 사용해보라. 대걸레로도 만족스럽지 않다면 상사에게 제안해 청소기를 사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청소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궁리해본다면 청소도 날마다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이렇듯 청소 하나를 할 때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방법을 궁리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매일 연구하다 보면 1년 후에는 남들에게 청소 노하우를 알려줄 수도 있고, 청소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좀 더 투자한다면 건물 청소를 맡아 하는 용역 회사를 설립해 키워나가는 일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투덜대면서 시시하게 생각해 건성건성 해치우는 사람은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비단 청소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예로 든 청소는 일과 인생에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적극적으로 해내고, 문제의식을 고민하고, 현재 상황을 개선하려고 늘 머리를 짜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장기적으로 보면 놀라울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그것은 현재 상황에 싫증 내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황을 꿈꾸고, 날마다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기도 하다.

매일 약간의 창의와 궁리를 더해 어제보다 한 걸음 더 앞서간 오늘을 창조하라.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일과 인생에 더없이 중요하며, 진정한 창조의 길로 다가가는 비결이다.

이나모리 가즈오, 중